여성네티즌들이 가장 큰 멘붕을 느끼는 것으로는 ‘통장 잔고가 바닥이 난 상황’ 이라는 설문조사가 결과가 나왔다.

여성포털 이지데이(www.ezday.co.kr)의 테마 리서치에서 ‘멘붕이라고 느낄 때가 많은가요?’라는 주제로 멘붕에 대한 다양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 네티즌의 63.6%는 멘붕을 느낄 때가 많다고 답했고, 멘붕을 주로 일으키는 대상으로 24.4%의 응답자가 통장 잔고가 바닥이 난 상황을 최고의 멘붕으로 꼽았다.

이어서 18.9% 는 정치, 사회 뉴스라 답했으며 18.3%는 불안정한 미래, 15.7%는 이웃, 친구, 직장상사 등의 주변 사람들이라 응답해 일상생활의 다양한 요소들로 인한 ‘멘붕’을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.

‘멘붕’은 ‘멘탈붕괴’의 줄임말로, 정신이 무너질 정도로 충격을 받은 상황을 말한다. KBS <개그콘서트>의 인기코너 ‘멘붕스쿨’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다.

가족 중 가장 멘붕을 일으키는 대상으론 기타의 의견이 44.1%로 가장 높았으며 남편 20.6%, 시댁식구들 15.5%, 아이 12.1%, 친정식구들 7.7%의 순으로 조사됐다.

최근 어떤 뉴스가 가장 멘붕입니까? 라는 질문에는 최근 부분별하게 발생하고 있는 성범죄자 관련 뉴스가 43.2%로 가장 큰 멘붕을 일으키는 뉴스로 조사됐으며, 31%는 묻지마 범죄, 연쇄 살인 등 흉악범 관련 뉴스라 답해 최근에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에 멘붕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. 그 뒤로는 기타 집 값 하락 8%, 세금 증가 등 경제 관련 뉴스 7%, 정치 관련 뉴스 6%, 학교 폭력 관련 뉴스 2%로 이어졌다.

‘멘붕시대’의 근본적인 원인으론 인성교육의 부재 40%, 현대사회에서 비롯하는 과도한 스트레스 24%, 극단적인 이기주의 20%, 소통의 부재 14% 로 꼽아 여성네티즌들은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멘붕의 원인으로 분석했다.

설문에 참여한 네티즌 행복은 “스마트폰 때문에 서로간의 대화가 부족한 것 같아”고 밝혔고, 네티즌 아름다사랑은 “보다 나은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, 살아가면서 너무 무서워요” 등 멘붕 설문에 관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.